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신명기 6:6-7)
기름을 넣지 않고 달리는 차는 없다 프린트   
성경암송학교  Homepage Email [2019-03-08 08:34:08]  HIT : 176  

사람들은 자기 것은 특정하게 여기지만 남의 것은 일반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자기는 힘들게 돈을 벌지만 다른 사람들은 쉽게 돈을 번다고 생각한다. 나는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지만 다른 사람은 거저먹고 산다고 생각한다. 내 차는 기름을 넣어야 하지만 다른 사람의 차는 기름을 넣지 않아도 굴러간다고 생각한다. 나는 밥을 먹지 않으면 배가 고프지만 다른 사람은 밥을 먹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내 돈은 귀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돈은 귀하지 않게 여긴다. 즉 내가 하는 것은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러운 결과로 얻은 것이지만 다른 사람은 모든 것을 쉽게 얻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병적증세를 인지심리학에서는 과잉일반화와 함께 정서적 추론이 혼합한 인지적 오류로 보고 있다. 즉 한 가지의 증거로 타당하지 않은 일반적 결론을 내리는 동시에 객관적인 현실보다는 느낌을 근거로 생각하는 증세가 혼합한 것이다. 반드시 메타인지를 공부해야 하고 그래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정신과 상담과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인지적 오류 증세가 굳어지면 사회적 범죄가 야기될 수 있다. 사회적 범죄의 요인들이 바로 여기에서 기인된다는 보고서를 쉬게 접할 수 있다.

이러한 인지적 오류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이유는, 다른 사람의 것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어떤 저자가 힘들게 글을 쓰고, 어려운 디자인 과정과 편집과정을 거치며, 엄청난 비용지출을 통해 책을 출간한다는 의식을 못하는 것이다. 마치 다른 사람들은 닭이 알을 낳듯, 누에가 실을 뽑아내듯 일련의 과정 없이 시간만 지나면 쑥쑥 뭔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이 쉽게 하는 말이 있다. “또 책이 나왔네! 사인해서 한 권 보내줘!”

세상에는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 일련의 과정 없이 만들어지는 것은 없다. 모든 창작물은 시간 및 고통과 정비례한다. 그냥 시간이 지난다고 만들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죽도록 노력해야 하고 고통의 과정을 거쳐 하나의 창작물이 나오는 것이다. 모든 공산품이 그렇고, 모든 작품이 그렇고, 모든 음식이 그렇고, 모든 설교가 그렇고, 모든 세미나가 그렇고, 모든 업무결과가 그렇다. 세상에 쉽게 나오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예를 들어, 1권의 책을 직접 출판한다고 하자.
1) 글을 써야 한다.(보통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지만 어떤 글은 3-5년이 걸릴 수 있다) 매일 4-12시간을 들여 1년 만에 글을 마감했다고 하자. 그럼 글만 쓰면 다 해결될까?
2) 오자를 찾고 교정을 해야 한다. 이 과정이 6주에서 8주가 걸린다. 교정에는 끝이 없다. 그래도 끝내야 한다. 그 다음은 편집 디자이너와 표지 디자이너에게 편집을 요청해야 한다.
3) 2-3개월의 걸려 디자이너에게 편집을 마쳤다.(이 과정에서는 다른 일은 거의 할 수 없고 편집교정에 매달려야 한다)
4) 드디어 인쇄에 들어간다.(인쇄소가 전담으로 맡아서 하기 때문에 큰 시간이 들어가지 않는다. 단 종이 값과 인쇄비는 두둑하게 준비되어야 한다. 요즘 외상이 거의 없다.)
5) 드디어 책이 출간되었다.
6) 신문사, 방송 등 언론사에 책에 대한 홍보를 해야 한다. 홍보를 하지 않으면 단 1권도 팔리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7) 책을 책의 판매를 대행하는 총판에 넘겨야 한다.(이때의 조건은 팔린 도서정가의 50%만을 받는 조건과 함께 반품된 것은 100% 회수하는 조건이다. 그것도 어음으로 지급된다.)

결산 :
1
권의 책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 : 16개월, 경비 : 1,800만원(저자의 인세나 직원 인건비는 포함되지 않음, 외부 디자이너 비용, 지대, 인쇄비, 사무실 운영비 및 공과금만 포함시킴)

수익 : 정가 12,000원으로 가정 : 최소 4,500권이 팔리면 1800만원 수익
(요즘 4,000권 이상 판매되는 책은 전체 10% 미만임, 대부분 500권도 팔리지 않는다.)

이게 현실이다. 이런 산고(産苦)의 과정을 거쳐 1권의 책이 세상에 출판되는 것이다. 세상에는 쉬운 게 하나도 없고, 만만한 게 하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만 힘들다고 생각해서도 안 되고 다른 사람은 거저먹는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공짜로 먹으려고 해서도 안 된다. 그것이 바로 사회악(社會惡)의 출발이 된다.

단 이런 질문을 하지 않기 바란다. “그런데 왜 책을 만들어요?” 당신이 더 초라하게 보이니까


     34. 박종신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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