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신명기 6:6-7)
셀교회 주창자들의 말 바꾸기 프린트   
박종신  Homepage Email [2020-09-30 09:46:49]  HIT : 51  

'말 바꾸기'란 사전상의 의미로는 '이미 했던 말을 번복함'이라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불완전한 상태에서 말을 하게 된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약 3:2)고 말씀한다. 우리 모두는 말실수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말 바꾸기는 차원이 다르다. 말 바꾸기란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는 의도적인 행위이다. 즉 자신이 유리한 상황을 위해 서슴없이 자신의 입장을 바꾸는 것이다. 이런 것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식으로 자신이 유리한대로 적용하는 발빠른 거짓말이다. 즉 말 바꾸기란 기존의 말이 사실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모든 상황이 바뀌고 있다. 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진리 위에 세워진 교회도 코로나19의 폭풍을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다. 그로 인해 거짓과 참이 드러나고, 진짜 성도와 가짜 성도가 확연하게 판별되어지고 있다. 동시에 셀교회 주창자들이 말 바꾸기를 통해 코로나19를 대처하고 있다.

한동안 한국교회에서는 셀교회(Cell-Church)를 주창해 온 사람들이 많이 있다. 셀교회는 성경에도 없는 이론으로 성도들을 묶어두는 역할을 하기 위해 태어난 불법조직이다. 이탈하는 성도들을 묶어두기 위해, 그리고 전도가 막힌 시대에서 전도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셀교회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었다. 이름도 목장교회, 가정교회, 순모임, 구역모임 등 다양한 이름으로 셀교회를 유지해 왔다. 이름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이들이 셀교회의 합리화를 위해 인용했던 말씀이 바로 사도행전 2:46의 말씀이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집에서 떡을 떼었다'라는 것이 바로 '셀교회'라는 것이다. 셀교회 주창자들은 성전에 모이는 교회, 집에서 떡을 떼는 교회라고 구별하면서 '독수리의 두 날개'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사실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집에서 떡을 떼는 교회는 가정교회, 즉 가족들이 모인 교회를 의미한다는 점에선 반은 맞다. 그러나 여러 성도들이 어떤 가정에 모여서 모임을 갖는 것을 가정교회라고 하는 것은 그것은 틀린 것이다. 

진짜 가족들이 모이는 모임을 말하는 것을 가정교회라고 한다면 반은 맞는 것이다. 이것은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가족모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유대인들이 생명처럼 지켜왔던 안식일과도 연관된 것이다. 그런데 마치 초대교회에 셀교회가 존재했던 것처럼 호도하며 '우리도 초대교회처럼 셀교회로 모여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거기에 목자, 예비목자, 목부, 목녀 등등 성경에도 없는 직책들을 부여하며 책임을 떠안긴다. 대부분 금요일 저녁, 교회에서 분류해준 성도들이 어느 가정에 모여 아이들은 다른 방으로 내팽개치고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하는 것을 셀교회라고 한다면 그것은 틀린 것이다. 유대인들의 문화를 조금이라도 안다면 그렇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소그룹을 주장했던 모교회의 목사가 코로나19 이후에 말을 바꾼내용

그런데 최근에 와서 그렇게 셀교회를 주장했던 사람들이 말을 바꾸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모임을 갖을 수 없게 되자 셀그룹 주창자들이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전에는 소그룹, 소모임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그것이 답이라고 주장했던 셀그룹 주창자들이 코로나19 후에 180도 달라진 주장을 하고 있다. 과연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코로나19 전후로 바뀐다는 말인가? 코로나19 전에는 셀그룹이, 코로나19후에는 가정이 역할을 대신한다는 것인가? 

 

 

정말 셀교회가 답이라면 코로나19에도 셀교회는 답이 되어야 한다. 성경이 진리이고 성경이 주장하는 셀그룹이 성경적 방법이라면 코로나19에도 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대면모임이 불가능해지자 셀교회 주창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말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만약 코로나19가 조속히 끝난다면 또 다시 말을 바꿀 것인가? 그때 가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셀교회가 맞는 것이었다고 할 것인가?  

 

 

 정말  코로나19로 성경의 진리가 바뀐 것일까? 언택트 시대가 되자 갑자기 가정이 교회가 된다는 말인가? 그럼 그 이전에는 가정이 교회가 아니었다는 말인가? 이런 말 바꾸기는 그동안의 과정이 순수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셀그룹 주창자들은 앞에서는 셀그룹, 뒤에서는 교회성장만을 추구해왔다. 결국 교회성장 또는 교회자립을 위해 성경에도 없는 셀그룹을 이용해 온 것이다.

그것은 바로 교회성장만을 노리는 교회장사꾼들의 조삼모사(朝三暮四 자기의 이익을 위해 교활한 꾀를 써서 남을 속이고 놀리는 것을 이르는 말 )였다. 셀교회 주창자들이 주장하는 개척교회를 벗어나 자립교회를 세우기 위해 셀교회를 주장했다면 이제라도 회개하고 가정교회로 돌아가야 한다. 개교회주의, 교회성장주의를 버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교회(신 6:4-9)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208. 교회가 교회다울 때 어려움을 이겨낼 힘과 권위를 얻는다